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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건설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10위권 내 상장 건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낮은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했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 역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GS건설은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5대 상장 건설업체 중 유일하게 상승 전망을 보였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영업이익이 20.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5대 대형 건설업체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거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안전·품질 관련 비용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수도권 주택 시장 회복세와 정비사업 수주 증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 수주가 증가하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의 양적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