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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신청 접수가 시작되면서, 25~30곳의 단지들이 95%가 넘는 동의율을 확보하며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상위권 단지들의 점수 차는 1점 미만으로 미세하여, 가산점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가산점 항목 중 주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장수명 주택’ 인증이다. 이는 일반 주택보다 튼튼하고 내부 구조 변경이 용이한 ‘100년 주택’으로, 분당 지역에만 적용되는 조건이다. 하지만 실제 시공 사례나 정보가 부족하여 주민들은 생소함을 느끼고, 비용 폭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부는 장수명 주택 건설 시 초기 비용 증가를 줄이기 위해 건축기준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효과가 미미했다. 다만, 장수명 주택이 건축비를 크게 증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건축비 상승 요인이 있지만, 총 사업비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며, 튼튼한 주택 건설에 대한 다짐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재건축 사업 특성상 장수명 주택이 사업의 주요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