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부동산 거래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정부 대출 규제 강화 영향

지난달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건수가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0만9515건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5.08%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8.28% 줄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건수는 118만3604건으로, 연말까지 비슷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역대 최저였던 2023년 기록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매매등기 건수가 150만건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현상은 집값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DSR 2단계 적용 등 대출 규제 강화는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들어 거래 위축을 심화시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전·월세 가격 하락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대출과 금리가 부동산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정부의 대출 규제는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속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택 매매 거래를 주도하는 것은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이며, 정부는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억제 강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 거래 위축세는 일시적이며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28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둔화되었다. 9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0%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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