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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와 평택시가 미분양 관리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천시는 8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 지역에 포함되었고, 평택시는 신규 지정됐다. 두 지역 모두 반도체 산업단지와 역세권 개발 기대감이 높았던 곳이다. 이천시의 미분양 주택은 1873가구로 미분양 해소 저조가 지정 이유다. 평택시는 미분양 가구수가 6438가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평택시는 2020년 7월 미분양 관리 지역에서 해제된 후 약 4년 만에 다시 지정되었다. 미분양 증가로 인해 평택과 이천 지역의 집값도 하락하고 있다. 평택 고덕동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대비 8000만원 하락한 5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천시 증포동 아파트도 4000만원 하락했다. 평택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는 삼성전자 실적 부진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이천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해 있지만, 반도체 업황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미분양 증가로 이어졌다. GTX 수혜 지역으로 기대되었던 평택과 반도체 산업 기대감이 컸던 이천의 미분양 증가는 지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