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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블랙박스 분석이 시작됐다. 2시간 분량의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통해 조종사와 관제기관 간 교신 내용 및 항공기 내부 경고음 등을 분석한다. 반면, 연결 커넥터가 분실된 비행기록장치(FDR) 데이터 추출에는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 FDR은 항공기의 3차원 비행경로와 장치 작동 상태를 기록하고, CVR은 조종사 간 대화, 관제 교신, 항공기 작동음 등을 기록한다. 사고 당시 조종사는 조류 충돌 후 메이데이를 선언하고 복행을 시도했으나, 관제탑과의 소통이 단절됐다. CVR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상황 및 전원 셧다운 가능성을 조사한다. 전원 셧다운으로 인해 랜딩기어 작동 불능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국토부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 중간 과정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고 현장에는 국내외 조사관들이 파견되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조위는 CVR과 FDR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