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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11월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1만2000가구 규모로, 서울 입주 물량의 41%를 차지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과거 대규모 입주장에는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전세가와 매매가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는 9억원 이상 형성되어 있으며, 7억~8억원대 매물은 근저당 설정이나 실거주유예 3년 적용으로 인해 전세대출이 불가능하거나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는 매물이다. 매매가는 올해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84㎡ 입주권은 7월~9월 22억~24억원대에 거래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3년간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2019년 헬리오시티 입주장 때는 9510가구 입주와 함께 전세가와 매매가가 하락했지만, 당시에는 입주 물량 증가 추세였던 반면 올해는 공급 감소 추세이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는 매매 가격이 27주 연속 상승 중이며, 전세가 또한 71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집값 상승이 지속되면 추가 규제를 예고한 상황이며, 강력한 대출 규제 도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DSR 2단계를 시행했고, 일부 은행은 전세와 매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주택에 대해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