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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파트 거래 주도… 30대 ‘영끌’ 시대 막 내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40대가 아파트 거래를 주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40대 비중은 26.9%로, 30대(25.9%)를 앞질렀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40대의 구매력이 30대를 넘어선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30대의 ‘영끌’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은 대출 한도를 줄여 30대의 자금 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상도 30대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도 40대의 우세가 두드러진다. 7월부터 40대의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30대를 넘어섰고, 9월에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특히 10월 30대의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29.3%로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7월 5만4732건에서 9월 3만9362건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30대의 ‘영끌’ 시대는 막을 내리고 40대가 아파트 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30대의 부담을 가중시킨 반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40대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40대의 구매력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