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대구 미분양 아파트, 1억 할인에도 팔리지 않아

대구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반고개역푸르지오’ 아파트가 1억 원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물량 해소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239가구 분양을 시작했지만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와 대구의 심각한 미분양 사태로 인해 청약률이 저조했다. 1·2순위 청약에 19명만이 참여해 경쟁률은 0.08대 1에 그쳤다. 시행사는 중도금 없이 계약금 5%에 발코니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시행사는 미분양 장기화로 인한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1억 원 할인과 중도금 없이 계약금 5%에 6개월 후 잔금 납부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계는 대구 주택 시장 침체 장기화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물량 소진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8월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9410가구로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아파트 매매가격은 4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고개역푸르지오’의 파격적인 할인 조건이 대구의 미분양 사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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