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금리 인하 기대감에 2년 만에 최고 거래량… 성수동 꼬마빌딩 812억원에 거래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2년 만에 최고치 기록

지난 3·4분기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과 거래액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꼬마빌딩 위주의 급매물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3·4분기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액은 7조 96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증가했다. 올해 누적 거래액은 18조 1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를 넘어섰고, 작년 연간 거래금액도 이미 넘어섰다.

거래량 역시 3·4분기 631건으로 2022년 3·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거래량은 1622건으로 전년 대비 540건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 거래량도 넘어섰다.

3·4분기까지 거래된 건물 중 95.4%를 차지하는 꼬마빌딩(건축면적 3306㎡ 미만)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꼬마빌딩은 올해 들어 분기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한 유일한 건물 유형이다. 3·4분기까지 누적 거래액은 꼬마빌딩이 9조 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용산구 이태원·한남 등 핫플레이스 지역에서 꼬마빌딩 거래가 활발했다. 3·4분기 최고가로 거래된 꼬마빌딩은 성수동 2층짜리 건물로, 거래액은 812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소형빌딩 평균 거래액(371억원)을 훨씬 웃돌며, 중형빌딩 평균 거래액(87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꼬마빌딩은 급매물 수요가 많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거래가 활성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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