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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고가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서울 고가주택 가격은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마닐라,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고가주택 가격은 2020년 1분기 이후 누적 상승률이 45%로 주요 도시 중 다섯 번째로 높다.
서울의 고가주택 가격 상승은 강남 3구와 용산 등에 위치한 초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는 최근 3년 새 가격이 3배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면 서울 고가주택의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는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를 가져와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집값 상승세가 금리 인하를 선반영했고,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와 스트레스 DSR 규제 2단계 시행 등으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앞으로 서울 고가주택 가격은 금리 인하와 대출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