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경기도 15억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급증… 2조 8000억 규모

서울 집값 상승세가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에서 15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15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6% 증가했다. 거래 금액 또한 2조8278억762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강남 3구’에 버금가는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분당, 과천 등 지역 내 인기 대장주 아파트들은 신고가를 갱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 상승세가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공급 부족 우려까지 더해져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건설사들은 경기도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안양시 동안구에 ‘아크로 베스티뉴’, GS건설은 과천시 별양동에 ‘프레스티어자이’,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성남시 중원구에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 중이다.

경기도 고가 아파트 거래 증가는 서울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가 아파트 중심의 시장 과열은 일반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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