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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의 평택 현장 공사 중단 사태를 시작으로 건설업계 미수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우량 건설사 7곳의 매출 30%가 미수금이라고 분석하며 제2의 신동아건설 사태를 우려한다. 미수금 급증의 주요 원인은 지방 미분양 증가와 준공 지연이다. 현대건설, 동부건설 등도 미수금으로 공사 중단이나 준공 지연을 경험했다. 지방 미분양 적체 심화와 공사비 급등도 미수금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미분양 가구 수가 증가했고, 준공 후 미분양도 늘었다. 건설업계는 공사비 증액 협상 지연과 법적 분쟁으로 미수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다. 중소형 건설사는 대형 건설사보다 국내 사업 비중이 높아 미수금 문제에 더 취약하다.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미수금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서희건설, 금호건설 등 다수 건설사의 미수금이 급증했고, 건설업체 부도 건수도 늘었다. 결국 미수금 문제는 건설사의 현금 유동성 악화와 부도로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