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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송파구 오금대림아파트는 지난 7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되었다. 이 아파트는 1988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749가구 규모이며, 5호선 방이역과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오금대림아파트는 2021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3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미 다수의 시공사들이 오금대림아파트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안했으며, 이번 주 안에 정비계획을 세우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정부의 정비사업 지원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금대림아파트는 속도를 내 재건축을 추진했다. 금융비용 상승을 우려하여 정부 지원을 기다리기보다는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초구에서는 양재우성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청은 양재우성아파트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양재우성아파트는 1991년 준공된 848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이며, 양재천과 말죽거리공원이 인접해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의한 수혜 단지로도 거론된다.
강남구청은 일원동 한솔마을아파트(579가구)와 청솔빌리지(291가구)의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다만 강남 3구 아파트들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어 용적률 상향 등 정부의 8·8대책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추진 단지 중 메인 지역과는 거리가 먼 단지들은 정부 정책의 불공평함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