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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신약개발사의 성패는 최대주주의 자금력에 달려있다. 이뮨온시아의 예비심사 통과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유한양행이 최대주주인 이뮨온시아는 상장 후 주식 대량 출회 우려가 적고, 유상증자 시에도 유한양행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뮨온시아는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했고, 기술이전 경험도 있다. 과거 기술성평가 탈락 후 FI들의 지분을 유한양행이 인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는 기술이전 성공으로 기술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최대주주인 오스코텍의 자금력이 부족하고 ‘쪼개기 상장’ 논란이 있어 상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 기술이전으로 매출이 급증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제노스코의 주요 매출 기반과 오스코텍이 동일하다는 점과 핵심 연구인력의 이탈 가능성도 우려 사항이다.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차이는 최대주주인 모회사의 규모와 재정 안정성에 있다. 전문가들은 자금력 있는 제약사가 최대주주인 경우 상장이 수월하다고 평가한다. 이뮨온시아의 성공적인 상장은 최대주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기술특례상장 심사 기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최대주주의 재정적 안정성과 상장 후 회사의 지속가능성이 기술특례상장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