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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상장사 주주총회는 3월 말에 집중될 전망이다. 807개사 중 414개사가 주총 계획을 밝혔고, 그중 69.3%인 287개사가 3월 넷째 주에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3월 26일에는 174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2월에는 2개사만, 4월에는 1개사도 없다. 삼성전자는 3월 19일 주총을 개최한다.
상장회사협의회는 주총 분산을 위해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슈퍼 위크’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3월 마지막 주 주총 비율은 2022년 47%, 2023년 55.5%, 2024년 68.4%로 증가했다. 상법 개정으로 사업보고서 공시 시한이 주총 일주일 전으로 앞당겨지면서, 3월 초중순 주총 개최가 어려워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총 분산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지만, 주총 집중 현상 완화에는 효과가 미흡하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총 분산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상장협은 상법 개정으로 인한 어려움을 주요 원인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