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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김 전 위원장은 홍 시장의 국민의힘 복당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관여했다고 주장했지만, 홍 시장은 이를 “헛소리”라며 “개차반같이 행동하는 사람과 어울리면 똑같이 취급받는다”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자신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 당시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비대위원장 퇴임 이후 당대표 후보들의 전원 찬성으로 이준석 대표가 복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김 전 위원장이 자신을 끌어들인 것에 유감을 표하며 2021년 6월 1일 당대표 후보 토론회 당시 모든 후보가 홍 시장의 복당 허용에 찬성했던 장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윤상현 의원과 홍 시장의 복당에 명 씨가 관여했는지 질문에 “그렇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명 씨가 이준석 당시 대표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2020년 3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 탈락에 반발해 당을 떠났다가 2021년 5월 복당을 공식 선언했다. 홍 시장의 복당은 2021년 6월 24일 이준석 체제 출범 이후 승인됐다. 당시 일부 초선 의원들은 홍 시장의 복당에 반대했지만, 당내 중진 의원들과 당권에 도전했던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는 모두 홍 시장의 복당에 찬성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4월 14일과 21일에 홍 시장의 복당 허용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김 전 위원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