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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친윤계와 친한계가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친윤계 김민전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 관리·운영 실태를 문제 삼으며, 특정 최고위원이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쓴 계정 8개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하는 것을 비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 또한 당원게시판의 익명성을 강조하며 고발 계획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상호 비난이 이어졌고, 회의 이후에도 SNS와 언론을 통해 공방이 계속됐다. 한 대표는 ‘명태균 리스크’, ‘김대남 건’ 등과 연관 지어 자신을 공격하는 세력의 의도를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직후 벌어진 이번 사태는 여당 내 갈등이 심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28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결과에 따라 한 대표를 향한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