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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네 번째 대규모 장외 집회를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는 지난 2일, 9일, 16일 집회에 이은 행사로, 이번 집회는 당의 공식적인 참여를 줄이고 시민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원들에게 파란색 옷 착용을 자제하도록 지시하는 등 당의 노골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집회에 참석하지만, 별도의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차원의 집회보다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시점인 만큼, 집회에서 이 대표를 옹호하거나 검찰 및 사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집회 이후에는 시민단체 주도의 행진에 동참할 계획이다. 결국 이번 집회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와 사법부 비판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하며 정치적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