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웅 앵커의 [ 하루 상식 ] “백일해”

“ 2024년 8월 암호화폐 시장은 격동의 한 달을 보냈다.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 가격이 급락했으며, 특히 이더리움(ETH)의 부진이 우려를 낳았다. 이더리움은 8월 한 달 동안 24% 하락하며 경쟁자인 솔라나(Solana)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솔라나는 2023년 11월 강세장 시작 이후 62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더리움의 하락세는 거래 수수료 수익 감소와 고속 블록체인의 경쟁 심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부문도 큰 변화를 겪었다. 비트고(Bitgo)와 저스틴 선의 랩트 비트코인(WBTC) 파트너십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WBTC의 관리권이 미국을 벗어났다는 결정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발을 불러왔고, 메이커다오(MakerDAO)는 DAI 스테이블코인 생성 시 WBTC를 담보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정치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이 급증하며 주목받았다. 사용자 증가와 베팅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폴리곤(Polygon) 블록체인에서의 수익은 전체적인 영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솔라나는 네트워크 저장 용량 문제와 밈코인 관련 투기 문제로 인해 거래량과 수수료가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네트워크 접근성과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수요 증가를 처리할 기술적 해결책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반에크의 보고서는 8월의 사건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동적인 특성과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시장 내 변화와 트렌드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 이더리움은 2024년 4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단기 거품 위험 지표가 하락세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대한 시장 이벤트가 없다면 완전한 약세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4분기 동안 이더리움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불확실하다. 25일 오후 3시 25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58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9% 하락했다. 전날 고점은 2672.46달러였으며,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의 4891.70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