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 “파월 의장 한마디에 9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 하루 만에 5천 달러 폭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멈추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을 하면서 비트코인은 8만8천 달러선을 하회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8분(미 동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2% 하락한 8만7천683달러에 거래되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9만3천 달러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고점 대비 5천 달러 이상 떨어졌다. 파월 의장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12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이러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가상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0.39달러를 기록하며 이틀 전 고점 대비 하락했다. 반면 리플은 16.43% 급등한 0.79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한 가장 큰 후원자이다. 리플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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