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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휴장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자산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 선까지 하락했고, 주요 알트코인들도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연준의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데다, 미 법무부의 다크웹 압수 비트코인 대량 매각 계획 발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물가 상승 우려를 표명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 법무부는 6만9370개의 비트코인(약 9조원 규모)을 매각할 예정인데, 이는 시장에 대규모 매도 물량 유입 가능성을 불러와 유동성과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9만5000달러에서 9만1000달러까지 급락했다.
10일 오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4% 하락한 9만4505.9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리플은 1.1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스테이블코인 유출세 지속 등을 추가 하락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테이블코인 유출세는 지난해 5월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과 유사한 양상을 보여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