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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 지시를 발표하자 비트코인이 급등, 9만 달러를 돌파했다. 3일 오후 기준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26% 상승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가상자산 발언과 전략적 비축 계획 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XRP, SOL, ADA 등을 전략 비축 대상으로 언급했다. 이러한 발표로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도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가상자산을 비난했으나 대선을 앞두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그는 대통령 당선 후 친(親) 가상자산 인사들을 주요 자리에 임명하고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전략 비축 정책이 미국 국가부채 감소와 가상자산 중심 경제에서 미국의 우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 주장한다. 전략 비축은 범죄자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추가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한 경험이 있어, 향후 시장 상황은 유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