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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허가 없이’ 거래가 가능했던 기간 동안 예상치 못한 아파트 매매 급증 현상이 나타났다. 직방 자료 분석 결과, 강남 3구와 용산구의 3월 아파트 거래 2102건 중 35%인 744건이 이 5일간 체결되었다. 용산구는 전체 3월 거래의 절반 가량이 이 기간에 집중되었다. 강남구는 3월 거래 768건 중 296건(39%)이 해당 기간에 이뤄졌으며, 도곡동이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는 전체 거래의 15%인 45건이 5일간 발생했고 특정 단지 집중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송파구는 3월 거래의 36%인 287건이 5일간 거래되었는데, 잠실동과 가락동에 거래가 집중되었다. 특히 잠실 ‘엘리트’ 단지와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거래량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 동안 압구정동과 이촌동 등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다수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이 요동치고 있으며, 5일간 거래의 상당수가 신고가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발표 전 5일간의 ‘틈새’ 기간 동안 강남권 부동산 시장에 막대한 거래가 몰렸고, 특정 지역과 단지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