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서울 신축 아파트, ‘가성비’ 시대에 ‘가격 경쟁력’ 잃고 미분양 쌓인다

서울 신축 아파트 시장에서 미분양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높은 분양가가 주요 원인으로, 공사비 인상분이 분양가에 반영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5개월째 잔여 물량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홍제역까지 도보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 신축 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가 책정되어 실거주자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다.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와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역시 높은 분양가로 인해 미분양 물량을 떠안고 있다. 최근 서울 주택 시장에서는 ‘가성비’가 높은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주거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 가격을 모두 만족시켜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서울 신축’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인기가 높았지만, 이제는 가격 대비 가치를 따지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신축 매력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건축 비용 부담이 커지지만, 수요자는 부담 가능한 가격을 요구한다.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가격 괴리는 분양가 상한선이 없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주택이나 분양가 상한제를 통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신축 아파트의 미분양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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