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동북권 대단지 입주, 전세가 급락… 역전세난 현실화?

동대문구와 성북구에 대단지 신축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래미안라그란데, 장위자이레디언트 등의 입주로 인해 전·월세 매물이 급증, 인근 준신축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심지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특히 래미안라그란데의 경우,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84㎡의 전세가격이 인근 준신축 아파트와 유사한 수준이다. 장위자이레디언트 또한 옵션이 포함된 매물도 가격 협상이 가능할 정도로 전세가격이 낮다. 이러한 현상은 동대문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신축 입주 물량이 감소하고 내년부터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세가격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전체 입주 물량 감소 추세와 서울 지역 매매·전세가격 상승세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동북권의 특성상 거주 수요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규모 입주에 따른 전세가격 하락 압력은 높지만, 장기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다. 결국, 단기적인 전세가격 하락은 공급 과잉에 따른 현상이며, 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세가격 상승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동북권의 향후 전세 시장은 공급량 변화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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