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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해 9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했다.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탄핵 정국 이후 매수 심리 위축과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이 둔화됐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도곡동 도곡렉슬 등의 아파트는 최근 1억원 이상 가격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압구정동 일부 재건축 단지의 신고가 기록에도 불구하고 강남구 전체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를 가격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면서도, 대세 하락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신축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서울 전체적으로는 11개 자치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또한 1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특히 성동구, 동대문구, 강동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대규모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로 인해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도 하락하며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탄핵 정국과 경기 불확실성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